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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 Tagged ‘차기작’

오늘 하루 이야기

April 10th, 2009

 1. 정말 재미있어보이는 제안을 받을 뻔 했는데 정중히 거절했다.
아니 내 호기심으로야…… 고양이 아니라 시베리아 호랑이도 죽이고 남지만.
첫번째로 내가 잘 알고 쓸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두번째로 내가 아직 그런 것을 쓸 글빨이 안되며, 첫번째와 두번째에 앞서 일단 대필 일이라서.
정중하게 말씀드렸다.
“처음 그 길 가실 때 자긍심을 갖고 가셨죠. 저도 그렇습니다. 이왕 안정적으로 글 쓰려고 귀찮게 공무원 시험까지 봤는데, 흥하건 망하건 제 이름 걸고 글 쓰고 싶습니다.” 라고. (오옷, 대답하고 보니 꽤 폼나잖아.) 어쨌건 뭐, “이름을 걸고” 라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명예욕을 충족시키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특히 자기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상에는. 좀 고리타분해도 “正道를 걷는다”고 스스로 믿는 그게 좀 중요한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확고한게 없으면 결국 그 길은 끝까지 못 간다. 뭐 그래서.

2. 하이바맨 건 때문에 좀 걱정이 된다.
현재 작화 1권 분량까지(6화) 완료, 콘티 작업은 26화까지 했고 27화 쓰고 있다.
일단은 좀 추이를 보아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여기서 스톱하고 기다려 볼 것인지, 아니면 “나는 할 만큼 했소.”하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아예 예정했던 완결로 계속 죽 달려갈 것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으니까.
대충 들은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저 웹연재쪽의 사업축소가 필연적으로 따라올 것 같고 그러면 저 건도 중간에 땡 칠 가능성이 꽤 높아질 수 있는데 하여간 이미 시작한 이야기다 보니 어떤 식으로건 완결을 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당연한 바람 아니겠는가. 아닌 말로 소설같으면, 까짓거 “중간에 잘라? 그럼 뭐 나머지는 개인지 내지 궈궈씽” 할 수라도 있지.
만화는 내가 그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고로 혹시 일이 잘 안되더라도 개인지나 웹연재도 불가능하고)
……하긴, 하이바맨 일은 또 둘째문제고, 담당님의 일이 잘 되어야 하는데. 내 삽질만 하고 있다니.

3. 월하동 6권은 그림만 들어오면 바로 인쇄소 알아볼 거다. 5권으로 받은 인세, 평소같으면 펀드에 바로 꽂았겠지만 이번만은 통장에 그대로 모셔두었다. (하이바맨 쓸 때 산 자료값 제하고 나머지) 일단 인쇄소 갈 때 한번 현금이 필요하니까 말이다. 컬러에 무광 라미네이트 표지까지는 어려울 지 몰라도, 어쨌건 가격대 성능비가 높게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이클립스 찾는 분이 계셨으니 이클립스도 “이번이 마지막”으로 한 50권만 더 찍거나. 그건 상황 봐서.

4. 북토피아 편집자님이 메신저에 떠 계셔서, 2번의 일도 있고 지난번 신문기사도 있고 해서 말을 걸어보았지만 계속 씹히고 있는 중이다. -_-+ 음. 역시 상황이 안 좋은 것인지. 황금새는 어찌 될지.

5. 월하동 5권 후기에서 나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면 메롱이란 없음을 강조하였다. 지난 겨울, 하이바맨을 쓰던 동안의 내 플래너는 작고 귀여운 컴팩 사이즈였다. 원래는 클래식 유저이지만, 성공메이트 활동 하면서 제품리뷰를 위해 컴팩 한 세트를 새로 받아서 쓰게 되었던 것인데.
……제 버릇 남 주랴.
컴팩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서, 결국 전에 쓰던 클래식 바인더를 꺼내고, 속지를 새로 한 묶음 샀다. (그리고 속지 남은 것은 지인에게 분양했다) 클래식용 추가속지 등은 전에 쓰던 것들이 있으니까 그대로 쓰면 되거든. 아아, 저 넓은 속지를 보고 있으려니 안심이 된다. 이래서 메모벽. -_-+

6. 블로그 명함 찍어놓은 것이 대략 30장 정도밖에 안 남았다. (블로그 번개모임 같은 데 가면 많이 쓰니까)
재생지 명함 받은 게 있지만 이건 명함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메일이나 폰번호 없이 홈주소만 찍혀있다. 이건 월하동 6권 나오면 책 발송할 때 한장씩 끼워줄 생각. 그러면 단 며칠만이라도 방문객이 좀 늘려나…… 하여간 그새 폰번호도 바뀌었고 해서 이전 디자인 그대로 찍을 수는 없고, 번호만 수정할까 하다 보니 또 새로 만들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 어떻게 만들까 연습장에 이런저런 그림들을 그려 보았지만, 직접 만들려고 하니 또 귀찮다. 
생각끝에 http://cafe.daum.net/bizhongdesign 비즈홍 카페에 가입해서 무료 명함 디자인을 요청했다. 다른 데 명함 디자인을 의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그렇다 보니 처음에는 휴먼매직체 폰트가 주먹만한;; 명함도 찍어본 적 있다. 젠장)
낮과 밤처럼 앞뒷면이 대립되는 컨셉을 생각하고 있어서(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글…..) 먼저 생각했던 것은, 오악도에 나오는 것 처럼 손가락같은 산을 그려놓고 그 위에 앞면은 흰 바탕에 빨강 동그라미, 뒷면은 검은 바탕에 노란 동그라미(각각 해와 달) 를 찍어놓고 각각의 컨셉에 맞게 데이터를 넣어볼까 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촌스럽다. 그래서 그런 아이디어 등등을 같이 적었다. 무료디자인은 나오는데 한 3주쯤 걸린다는데, 그 사이에는 있는 명함 쓰고, 모자라면 재생지에다가 폰번호는 직접 적어서 주고 해야지 뭐. 예쁜 디자인이 나오면 좋겠다.

7. “소년물”이라고 불릴 만한 뭔가가 지금 안에서 꿈틀거린다. 조금 더 익으면 나올 것 같은데.
대원 “이슈”에 들고갔다가는 뒷목을 잡고 쓰러지실만한;; 물건이기는 한데. 일단은 좀 더 숙성이 필요한 스토리다.
뭐가 나올지 두고 보아야겠다. ^^

8. 요즘 덧글이 많이 부족한데, 나도 덧글 좋아한다. 블로그에 오시는 분은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어쩌면 이렇게 아무도 덧글을 안 남기고 가시는가. 아아, 오늘도 2분 남았는데 나는 또 무슨 뻘소리인지. -_-+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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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here, 未소년전사 하이바맨, 월하의 동사무소, 황금새의 전설 , , , , , ,

해명은 원래 피드백이 빨라요~~

January 6th, 2009

퇴근을 앞두고 있던 오후 5시 45분. 저의 메일함이 깜빡입니다.

출판사에서 온 메일입니다. 로고로 박을 제목하고 카피하고 잡으라는 블라블라블라……인데

자, 저는 메일에 대한 피드백이 엄청 빠릅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남들이 메신저에 반응하는 정도.

왜냐하면.

메일, 특히 일에 대한 메일은 피드백이 빠를수록 반응이 좋거든요. 일 생각을 오래 안 해도 되고. 원칙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야 즐거움이지만, 글을 두고 출판사와 메일 주고받는 것도 어쨌건 일에 분류되는 것이 당연하잖아요? 조금 더 넓게 보면 출판용으로 글을 수정하고 다듬고 하는 것도 말입니다. 예? 직장에서 그런 메일에 답해도 되느냐고요? 보통 직장에서도 메신저도 쓰시고 하지 않습니까? 메일에 용건만 간단히 압축한 답메일 보내는 것이야 뭐.

하여간에 저는 얼른 답멜을 보내고는, 뭔가 마음에 안 들게 수정된 제목에 대해 보완 이야기를 하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메일 받고 8분 경과한 시점)

“……빨라!”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정의는 Definition이다!!!!!는 너무 매니악한 카피라는 피드백을 돌려받았습니다.

(제목은 제 의견을 어느정도 반영해 주시겠다는군요. 물론 저의 원안 자체가 좀 괴한 제목이기는 했지만.)

반면 좋아하는 일에 대한 메일은 뜻밖에도 하루이틀 걸릴 수 있어요~~~~~~~ 그것도 나름 괴한 습관. 이라기보다는

일 관련 메일은 빨리 치워버리지만,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것은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생각할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니까.

하여간 차기작도 그렇게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이쪽도 공개되면 블로그에 짠 하고 터뜨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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