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작가 하지 말고 개념좀 찾으쇼-메신저 줄차단에 부쳐
글 쓴다고 남의 시놉시스를 궁금해할 것 없습니다.
그건 개념도 같이 부족한 겁니다. 대체 왜 남의 시놉시스가 궁금합니까?
작가, 혹은 자칭 작가 지망생이라는 사람이 말이죠.
책이 된 뒤에 보면 되지, 왜 남의 시놉시스를 보여달라고 합니까?
시놉시스, 기획서, 권별 혹은 화별 트리트먼트.
그런 것은 뼈대고 얼개인데, 회사 다니는 사람의 기준으로는 신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획서와 설계도면에 비유할 수 있겠죠.
이걸 술먹으면서 다른 회사 다니는 친구에게 보여주면 됩니까, 안됩니까?
그러면 앞으로 책으로 만들려고 하는 글을, 그 얼개를
아직 책이 되어 나오지 않은 것을 다른 작가나 작가 지망생에게 보여주면 됩니까, 안됩니까?
훗.
저같은 듣보잡의 시놉시스를 궁금해하는 분도 다 계셨으니
대작들께서는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실지 대충 감이 옵니다.
아니면 네임드께는 차마 저런 부탁도 드릴 수 없을 지도 모르죠.
그렇게 치면 더 불쾌한 게, 그게 엄청 무례한 일이라는 것은 알고 하는 짓일 테니까.
아, 그렇죠.
작가 한 분(이분은 작가라는 분이 왜 그런 요구를 하셨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출판 편집 일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던 분 (아니 이분도 말입니다. 왜 멀쩡히 쓰고 다른 데서 책 나오는 이야기의 아직 책이 되어 나오지 않는 부분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느냔 말입니다.)
그리고 작가지망생 혹은 독자라는 분 네 분.
이 중에서도 저를 가장 뒷목잡게 한 분은 첫번째의 판타지 작가분이십니다만.
(그동안 참아드린 것만 해도 저는 그 공덕으로 우담바라를 피울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은 아직, 그 계열의 프로는 아니니까 넘어가자 생각해도 같은 계열의 일이 반복되면 화나죠.
오늘 싹, 메신저 차단해 버렸습니다.
변명따위 필요없습니다. 그냥, 그분들 이름 공개 안 하는 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겨주세요.
작가가 내보이는 건 글이고
시놉시스는 속살이고 뼈대이니 같이 일할 편집자님이나 보시면 됩니다.
다른 작가와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잖아요?
기성문단; 에서는 술 한잔 하면서 나 뭐 쓴다고 이야기했는데
다음달 문예지에 그때 같이 술 먹던 사람이 그 소재로 단편 투척하는 일도 왕왕 일어난다는데.
저는 당분간은 확실하고도 분명히, 쓰는 시놉시스나 기획서가 있으면 대원에 들고 갈 거고
거기서 삐꾸맞으면 일단은 다른 데 눈돌리지 않고 하드에 쟁여 두겠죠.
왜냐하면 대원은 배울 게 좀 많거든요. 어디의 모처처럼 글 들고 갔더니 글좀 쓰는데 대조영 이계진입물이나(그때 드라마 대조영이 나오려던 참이었습니다) 쓰라고 하던 출판사와는 좀 달라서. 아마도 만화쪽으로는 노하우가 있는 데라서 그렇겠죠. 그러니까 배울 수 있는 데 까지는 거기서 열심히 배워 볼 생각입니다. 다른 출판사 여기저기 찔러보지 않고요.
그리고 나중에 뭐, 다른 데서 혹시라도 “우리 여기서도 글 써보지 않을래” 하시는 데가 있으면 그쪽 편집부와는 의논하게 될 지도 모르죠.
어쨌건 다른 작가와 의논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설령 다른 데와의 연결에 다른 작가가 끼더라도, 글에 대한 것은 그 작가가 아니라 그쪽 편집부와 할 이야기죠. 예외적인 케이스로 완전히 분야가 다른 쪽의 편집 일을 하는 아는 동생에게는 가끔 취향의 문제 등에 대해 물어보는 일이 있었지만, 그건 그 아는 동생이 믿을만한 아이이고 분야도 완전히 극과 극으로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어쨌건 자고로 아무데나 속살 드러내고 다니는 여자는 미친 # 이니까요.
(남자도 마찬가지, 남자의 경우는 “공연음란죄”도 적용됩니다. ![]()
오늘 차단당한 분 중 과반수가 F모 사이트의 회원분이라는 것은 역시 저의 생활반경이 좁다는 뜻입니까.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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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면의 개념이 정말로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그러면 알아두세요.
우리 선생님은 나보고 글이 되어 나오지 않은 남의 시놉시스나 원고를 보는 것은 물론, 그에 대한 이야기도 구구절절 들을 것 없다고 하셨고, 내가 동사무소 나오기 전에 이야기하려고 하시는 것도 뚝. 하고 막으셨거든요. 자기 것이건 남의 것이건 인세에 대해 듣거나 말할 것 없고, 자기 계약에 대해 멋대로 떠들 필요도 없으며, 그런 것을, 특히 자신의 정보는 물론 제3자의 정보까지도 떠들고 다니는 사람은 절대로 경계하고 피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그분 제자가 아닌데 그분은 우리 선생님이 맞거든요. 적어도 작가의 개념에 대해서만은 그분의 말을 100% 인용해서 포스팅을 하고 싶은데, 오늘 차단당한 분들은 그냥 앞으로 혹시 오프에서 보시더라도 저와 이야기 섞으실 필요 없어요.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적어도 한 번에서 세 번 이상씩은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던 분들이니까요. 오늘 새벽에 또한번 그게 얼마나 무개념한 일인지에 대해 메신저로 설득하듯 말하고서, 다시 낮에 선생님과 잠깐 메신저를 하며 그 이야기를 하고 나서, 저는 그게 더이상 참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 하늘의 해처럼 명명백백한 것임을 깨달았다 이겁니다. 생각해 보면, 제 남친은 이공계라서 두 번만 설명해도 펑션이 만들어지듯 이해하고 알아듣는 게 있었는데, 문과 남자들은 아무래도 그게 안 되더군요. 그래서 전 문돌이 남자들과는 영 이야기가 안 통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굿바이. 아주아주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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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성질나는 김에 “붙여”라고 썼더니 바로 저기 아는 동생이 “부쳐”로 정정해 줬어요.
제목에 del 태그가 안 먹혀서 그냥 수정.
ps2) 하여간 같은 입장의 글을 f모 사이트에 남겼더니 1번에 해당하는 작가가 내 글에다가 “님 나 차단했어요?”하고 달고 있더라는.
새삼 뒷목을 잡지 않을 수 없었던 초강력 시추에이션. 추석맞이 최강 이벤트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