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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 Tagged ‘마감’

해명은 중얼중얼

July 13th, 2009

원래 지난 7월 2일에 김차장님과 김진희 작가님을 만났다. 그때 모 소설책을 받고 콘티로 만들라는 특명을 받았다. 정확히는 대 마감용 구원투수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예정은 7월 12일까지 열흘동안 총 4화 분량, 96페이지의 콘티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3화(72페이지)밖에 못 만들었어!!!!!!!!!!!!

리눅스매거진에 글 쓰던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에 게임 시나리오 쓸 때부터 생각해도, 이렇게 마감에 못 맞춘 것은 거의 처음이다!!!! 물론 1화를 계속 빠꾸맞기는 했지만, 그래서 1화가 수요일에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말입니다!!!! 아무리 직장에 다니고 어쩌고 해도 새벽까지 용 쓰다가 결국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어쨌건 늦어져서 죄송해요를 외쳤는데 뜻밖에도 돌아온 대답은

“괜찮아, 무리하게 시킨 것 아니까. 지금 나 화 안내잖아.”

나 이거 웃어야 해, 울어야 해…… T_T (주 내내 콘티 짜고 자료 체크하느라 새벽 2, 3시에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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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대신 Dole의 사과 슬라이스를 우유와 함께 먹었다. 부르주아스러운 식생활이 아니라 유통기한 넘은 것을 봉지당 540원에 사왔다. 제가격에라면 부담스럽지만, 540원이면 사먹을만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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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는 부천에 갈 생각이다. 테드 창. 동시대를 살고 있는 천재를 만난다는 것은 분명히 말해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원래 구판을 갖고 있었지만, 마침 포인트가 차 있길래 새로 나온 판으로 다시 한 권 샀다. 예전에는 그런 감정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내가 일단 살리에르 급이 아니라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살리에르의 슬픔같은 것, 지금은 잘 모르겠다. 어차피 내가 동경하는 천재들이 보여주는 것과 내 글은 겹치는 장르도 아니고. 주변에는 살리에르의 슬픔을 느낄만한 대상이 없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너무 멀리 있어서 동경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걸 뭐. 살리에르도 얀데레가 되는 대신 자기 일 잘 하면서 모짜르트의 팬질을 하는 쪽으로 갔으면 두배는 더 행복했을 거다. 그렇잖아?

천재들이 많은 천재의 시대라면, 즐거웠을 것이다.
아니, 지금이 즐겁지 않은 시대라기보다는 좀 더 즐거웠을 거라고.
그런 시대에, 내가 천재라면 더욱 즐거울지도 모르지. 지금은, 천재는 아니고 적당히, 그런 것들을 즐길 수 있는 정도면 족할 것이고. 어쨌건 며칠 있으면 먼 발치에서라도, 포쓰가 다른 천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엄청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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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에는 현재 차단이 걸려있는 몇몇 판타지 작가 및 지망생들이 있다. 그중의 몇은 껄떡거렸고, 몇은 내가 글을 쓰면서 직업을 갖고있는 것을 두고 “지랄”을 했으며, 몇은 나에게 자기가 쓴 설정을 보여주려고 왜 내 글을 보지 않느냐고 하며 계속 파일을 보내려 했고, 몇은 내 설정을 보여달라고 지랄땡깡을 부렸다. (그리고 그중 한명은 저 행동을 모두 다 했다. 우와. 솔직히 놀랐다. 남의 글을 엿보려 하고 자기 글을 억지로 보여주는 사람이 작가가 될 수 있다니!) 나는 그들을 차단은 했고 삭제는 안 했다. 그리고 그 사람의 현재를 반영하는 메신저 대화명들을 때때로 즐겁게 관찰하고 있다.

나의 죄는 성실한 것 뿐이라는 누군가의 대화명을 읽으며 나는 눈을 비비다 말고 한참 웃었다. 술먹고 한참 야근하거나 글쓰는 사람 붙들고는 징징거리면서 세상이 나를 안 알아주네 하는 사람에게 그런 말 듣고싶지 않거든. 나는, 아직 지망생일 때의 나는 작가들은 뭔가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웃기시네. 그런 착각은 품을 필요도 없다. 내가 인복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존경하거나 동경할만한 사람은 어딜가나 드물고, 비범한 사람은 더욱 드물다. 아니 그 이전에,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인간세상 어디를 지나도 마찬가지겠지만.

술을 처마시고 머리를 찧고 주먹을 휘둘러 벽을 쳐대다 숨이 가빠 바닥에 뒹굴어도, 그건 자기가 스스로 감당할 몫.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정신적으로 아파서 괴로워하는 부분이야, 나 역시 다른 분의 도움을 받고, 약을 먹기도 하지만. 적어도 글 때문에 괴로운 일은 자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글 뿐이랴, 사랑이건 무엇이건. 그래도 내게는, 까마득히 멀긴 해도 보일락 말락 한 목표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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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퇴근 후 별 일이 없어서, 일단 각 방송사 VOD(유료건 무료건)로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목록을 체크하고, 간만에 다운로드 사이트에 들어가 VOD로 열려있지 않은 다큐들을 체크해서 다운 걸었다. 좀 미안하긴 한데,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대가를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구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할 수 없지. 말했잖은가. 최신작은 DVD로 사서 보거나 하지 않으면 안 보지만, 작은숙녀 링이나 스타에이스 같은 구작(이면서 DVD도 안나오는 것들)은 다운받아 본다고. 자료가 많이 필요하니까 볼 수 있는 한은 보지만,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합법적으로 구해 보고 그렇지 않은 것을 다운받는다. 그게 원칙이다. 좀 미안하긴 한데, 그러면 일껏 예쁘게 만든 다큐들을 VOD로라도 서비스해 달라구.

다큐멘터리로 검색해서 나온 목록 중에서, 당장 할 작업에는 필요하지 않지만 나중에라도 방송사에서 찾아볼까 하는 것들은 따로 목록을 뽑아두었다. 그나저나 소녀혁명 우테나 다시 보고 싶은데, 그거 아직 한국에 판권 묶여 있나…… 차라리 한국에서 정식으로 구할 가능성이 전혀, 없으면 구해서 보기라도 하지. 전에 묶였었던, 것들이 제일 애매하다.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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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동사무소 앞으로의 일정……

January 13th, 2009

월하의 동사무소 4권은 1월 말이나 2월 초에 나옵니다.

월하의 동사무소 5권은 아마 3월에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 메일이 왔거든요. 음……

음……. 일단 원고는 6권완결 생각하고 써 두었습니다만, 약간 변동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다시 여쭤보고, 혹시 써놓은 내용과 정해진 분량 사이에 오차가 심각할 경우에는 뒷이야기로 동인지를 만들어도 되는지 등등…… 아니, 제일 좋은 것은 6권까지 되거나 혹은 5권의 분량이 좀 늘어날 수 있는지 그런 것이겠지만…… 아악. 그럴거면 차라리 4권 원고 넘기기 전에 말씀하셨으면 전체적으로 조정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4권에 원래는 쓰지도 않았던 외전까지 하나 추가해서 느긋하게 넘긴거야?!

대략;;;;;;;

소교헌 마지막회에 어째서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들어가게 되었는지 순간 퍼뜩 깨닫게 되는 느낌 이라고 해야 할까;;;;;

음, 하여간 걱정 마세요 ^^ 일단은 어떻게 안되나요오오 혹시 4권 5권 잘 팔리면 6권까지는 좀 ㄳㄳ 해보거나. 영 방법이 없이 5권까지 하고 스톱. 일 경우에는 블로그에 올리건 동인지로 찍건, 뭔가 방법을 만들어 볼 테니까요. 아니, 뭐. 물 건너에는 Y나가 F미씨는 자기가 그린 만화의 19금한 속편들을 동인지로 뽑아내시기도 하더만. 아니, Y나가 F미님께 자신을 비유하여 죄송….(꾸벅꾸벅)

하여간 어떻게든 잘 되겠죠, 뭐.

그런 것들로 심란해 있다가, 편집자님 블로그에 들어갔습니다.

작가들은 한달에 한 번 마감을 어길 뿐이지만 나에게는 한달에 10~20건의 마감 펑크 라는 말에, 잠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단 뭐, 잠시 책 만들고 살았던 시기도 있고, 아는 동생도 현재 출판사에서 원고 안 주는 번역자들 때문에 악전고투하고 있고.

역시, 뭔가 항의를 하건 의견개진을 하건 간에 일단은 마감엄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저는 단 2년동안 책을 만들어 보았을 뿐이지만 정말,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이번에는 제발 마감 지켜라”는 말을 제 입으로 해본 적이 있었죠. 음….. 잊지않켔따!!!!! (그때 만든 책이 다 해봤자 20권도 안 되므로, 어쩌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꽤 범위를 좁힐 수 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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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다

December 23rd, 2008

주말동안 폭풍처럼 마감을 베어내며

(물론 농담이다. 뭔가 S모 출판사의 전설적 편집자 아크님 이야기도 아니고 무슨 폭풍. 데이트 할 것 다 하고 M모 모임 송년파티도 다녀왔으며 출근도 했다. 훗.)

하여간 월하의 동사무소 마감을 한 해명.

그런데 작가의 말을 못 쓰고 고민하다가

직장에서 점심먹고 돌아왔다가 남는 15분을 이용하여 급히 작가의 말을 썼다. 아, 그래. 소설도 다 썼는데 작가의 말이 뭐가 어려워. 블로그 포스팅하듯이 쉽게 쓰자, 쉽게 써.

그리고 보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여직원모임에서 저녁도 먹었다. 뭐, 직장 일도 잘 풀리고 마감도 쳤으니 더할나위없는 연말이 될 것이었다. 그런데.

와인을 한 잔 마시고 나니 퍼뜩, 정신이 들었다.

그 책 라이트노벨인데, 후기에다가 내가 대략 뭐라고 했느냐 하면.

라이트노벨은 디저트같은 것인데 사람이 디저트만 먹고 살 수는 없으니 아직 학교 다니시는 분들은 고전을 읽으세요.

헉;

뭔가 나 제대로 재수없는 캐 될 것 같다. 근데 그렇다고 후기만 다시 쓸게요, 주세요. 하기에는 또 소심하다. 교정지 나오면 그때 빨간펜으로 슬금슬금 고칠까……..

그나저나 날짜 절묘하네.

설마 그 원고가 이영유 선생님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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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동사무소 , ,

마감은 딴짓을 동반한다

October 5th, 2007

자, 그래서 결론은……
아니, 결론부터 터뜨리고 지나가자면 그러니까.

1. 원래 지난 주말(정확히는 이번 월요일 아침)까지 마감이었다.
2. 직장일에 찌들어 마감이 늦어졌다. 게다가 읽어버린 신발 사건으로 조금 예민해져서 교정도 한번 더 보고 싶었다. 월요일에 말씀드리고 금요일까지 마감을 미루었다.
3. 근데 군산에서 지난번에 부탁해 놓은 중고 PC들이 올라왔다.
4. 개천절에 컴 4대를 뜯어서 3대를 만드는 신기를 발휘했다. 근데 작업중에 DVD롬이 고장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부평에 사러 나갔다 왔다. 포맷하고 산뜻하게 한글 새로 깔고 작업중이다.

무슨 소리인지 아직 모르겠는가? 마감에 벅차 1주일 미뤘다니까!!!!!!!!!

……하여간 본문은 어젯밤에 죽을 힘을 다 해서 끝내기는 끝냈고, 예정대로라면 오늘밤에 부록 손질해서 자정 전에(11시 50분쯤) 메일로 발송해야 하지만.
어제 “금요일 자정까지 드릴께요.” 했더니 다시 연기(당연하잖은가. 출판사도 주말에는 쉰다)되어서 일요일 밤까지 드리는 것으로 했다.

근데 사실은 지금도 홈페이지 뜯어고치고 싶다. -_-+ 아, 뭐냐능. 이건 완전 중간고사 직전;;; 이잖아!!!!!

 
 

ps) 근데 전산과 나오거나 전산과 수업 1년정도 들으면 누구나 컴, 빈 본체 프레임에 보드부터 조립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컴을 조립할 줄 아느냐니, 재명씨가 어제 너무 당연한 것을 물어봐서 조금 놀랐다;

 
 

ps2) 황금새 1부, 2부 표지 나왔음.
저걸로 지지고 볶아 짤방 만들어도 되나? 하여간 광고에 써도 된다고 하셨으니까 또 좀 칼질을 해보자.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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