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Endscape 동영상 완성했습니다
씨엘-Endscape
“지구로” 1기 오프닝인 Endscape에다가, 국산만화 씨엘의 이미지를 사용해서 만들어본 동영상입니다.
덕질도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 절실히 깨달았고, 작업과정 파일은 따로 갖고 있으니 나중에 두고봐서 수정도 어느정도는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헉헉헉;; 재작년에만 해도 1주일동안 밤잠 줄이며 동영상 만들어도 까딱없었는데 말이죠. 덕분에 1주간 글을 안 썼습니다. 못썼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뭐 세이브해놓은 게 좀 있으니까 상관은 없거니와 나름, 연출공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만화 콘티 짜는 법을 배워 보라고 했더니, 남의 만화책을 베껴 그리거나 변형 재구성해서 그려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죠. 단 한 분(근데 이분이야말로 앞서 제게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을 떡실신시키고 남을 만한 전설의 레전드급)…..을 제외하고는. 그게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동영상 만들기를 하고 나면 배치가 좀 잘 되는 느낌이 듭니다. 다시 말해서 1주일치 체력을 소모하여 스킬을 올린다는 개념이랄까.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크선생이 비련의 주인공이었다든가. 크로이비도 나름 나쁘지 않다거나.
만들다보니 어째….. 이비제뉴도터의 삼각관계에서 도터가 비련의 주인공이라든가.
만들다보니….. 이건 정말 의도한 것 아니지만 로우드 학원의 5월의 여왕이 “칼 세이버” 였다든가…..;;;;(젠장)
만들다보니 천룡과 지룡이 박터지게 싸울 뻔 한 그 시점에서 이미 X를 떠올렸어야 하는데 이제야 떠올렸다든가.
그래서 천룡 지룡만 세우려다가 화룡이랑 해룡도 같이 놓았고 등등.
사실 크로히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씨엘이란 “예쁘고 똑똑해서 그동안 자기가 손에 넣으려 했던 것들은 거의 다 손에 넣었지만, 바로 그 이유로 사람들의 질시를 받고 노력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모두 예쁘고 똑똑하고 운이 좋아서 얻은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해버리는 바람에 뭘 해내도 시시하고 어쩐지 의욕도 없고 허무하기도 하고 그런 이비엔이 처음으로, 결코 손에 넣을 수 없을 무언가를 만나 사랑하게 되며 어른이 되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나마 그 손에 넣을 수 없는 것까지 이비엔의 노예가 되고 말았으니 뭐. 1권의 컬러 일러스트는 플래시 작업시 아예 크선생레이드.png 라고 이름 붙이고 작업하기까지 했는데 하여간 크선생이 이비엔의 손에 들어갔으니 “결코 손에 넣을 수 없을 무언가를 잠시나마 가져봄으로써, 세상 모든 것이 빛이 바래고 정말로 의욕없고 허무하지만 어쨌건 이 진흙탕같은 세상속을 아둥바둥 살아가야 하는 어른이 되는 이야기”로 좀 더 비극성이 강해질 가능성이 엄청 커졌구나. 쩝. 그래도 지금까지의 여기저기 묻어있는 플래그들로 볼 때, – 유즈와 유지아라던가. 이비엔이 선택함으로써 인간의 마지막 왕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 근거이긴 한데 근거 치곤 좀 부실하다. 유지아 옥타비아와 이비엔의 눈 색깔이 같은 것도 떡밥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 뭐가 되었건 라이트스피어 백작부인 정도는 될 것 같지만. 그러기에는 12권 첫장면이 또 가시처럼 걸리고.
하여간 결말이 기대된다. 한 화 한 화에 힘이 들어가다보니 전체적으로 조금 산만한 감이 있지만, 작가의 두번째 “장편”. 씨엘은 소교헌처럼 끝나지는 않을 거라고 믿어 봐야지 뭐.
ps) 동영상 만드시는 분께 팁 하나 : 물어보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겪는 문제인데 말이죠…..
보컬에 맞추면 동영상 ZOT됩니다. 제발 비트에 맞추세요.
먼저 비트를 나누고 그 다음에 가사 의미에 따라서 그림을 넣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대충 마디까지는 못 나누어도 작은악절 단위 정도로는 가사를 끊어놓고 시작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