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땐스, 질주, 광염소나타
정신이 나갈 정도로,
노땐스의 질주를 돌려듣고, 돌려듣고, 또 돌려들었다.
광염소나타의 이번 챕터는 “질주”다.
시기상으로 노땐스가 나왔을 무렵이기도 했지만
사실 리메이크도 되고 당시에도 화제였던 “달리기”와 달리 이쪽은 정말로, 절박하고 막막해서.
우리집 바보에게는 제일 잘 어울리는 노래랄까요.
그래도 질주까지 온 것을 보니, 슬슬 이야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듯.
1장에도 나왔고 7장에서 이동우 선생이 음악실에서 연주하는 그 흑건은 아마 들어보시면 아 그거 하실 겁닏. 뭐, 밝고 가볍다, 는 말도 많지만 제게는 더없이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음악. 쉽다고 말하는 것은 글쎄, 정속으로 음 하나도 안 빼고 그대로 칠 수 있으면서 “쉽다”고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쉬운 곡은 아닙니다. 기교도 손가락 힘도 넉넉히 필요한 곡이라고 알고 있으니까요. 하긴, 근 15년 전 제가 피아노 학원에 다니던 시절에도 체르니 40쯤 되는 애들이 겉멋으로 저거 친다고 뚱땅거렸습니다만, 제대로 치는 녀석이 없었죠, 아마. 선이도 이 선생도 피아노는 한가닥씩 하는 분들이니 제대로 칠 겁니다. 저 장면들에서는요.
질주, 는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역시 검색을 하세요.
http://hyunni.egloos.com/8001에서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제가 갖고다니는 음원파일은 있지만 생략. 매드뮤비라도 만들지 않은 이상 음원은 올리지 않는 주의라서요.
질주는 글쎄, 선이 같나요?
동사무소 보신 분들은 선이가 결국은 잘 먹고 잘 산다는 것을 아시겠지만. 뭐, 어떻게든 잘들 되겠죠. 올해 안에 끝내는 것이 목표인데 벌써 11월이군요. 젠장.
너를 내 삶의 뒷편에 던져놓고 난 길을 떠나왔어.
버려. 실날 같은 희망. 우린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눈 앞에 다가와 버린 현실앞에 난 너무 무력해. 알잖아
숨이 막힐듯한 사람속을 끝도 없이 달려가는 질주 속에
돌아보면 아직 너는 기억속의 그 자리에
손 흔들며 울고 있어.
대체 여기가 어딜까. 돌아보면 꽤 먼 길을 왔는데
너는 견디고 있는지. 하루하루 지옥같은 고독을.
손 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모든게 점점 빨라져.
숨이 막힐듯한 사람속을 끝도 없이 달려가는 질주 속에
돌아보면 아직 너는 기억속의 그 자리에
손 흔들며 울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