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출간작의 저작권은?
당연히 미출간작의 경우도, 저작권은 쓴 사람 본인에게 있다.
이것은 어떤 글을 쓰면 그 자체로 저작권이 성립한다는 베른협약에 바탕한다.
그러나 미출간작의 저작권이라…….
비유 대상이 좀 나쁘기는 하지만, 그런 이야기 있지 않은가. 동네 미친#을 온 동네 남자들이 다 건드리고 갔다는.
미출간작의 저작권은 그 동네 미친#의 정조만큼도 보호받지 못한다. This is 대한민구우우우우욱!
그러니까 황금새를 계약서 맺고 이북으로 내기 전의 일들이다.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것이 포인트. 그러나 나는 그것이 출간되지 않은 소설이라는 이유로
넘사벽 수준의 좌절을 맛보아야 했는데.
개인 블로그나 카페 등에 그 파일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그 불펌 파일들 때문에 꽤 노이로제에 걸려있던 2005년, 2006년의 해명님은 밥먹듯, 포털에 전화를 걸고 다녔다.
주로 네이버, 파란 등의 고객센터.
파란도 객관적으로 보면 이런 면에서 거지같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그래도 파란이 조금 낫다.
파란은 결국 우기면 해당 포스트를 막고, 심하면 블로그도 닫아주더라.
하지만 네이버는 정말 진상중의 진상이었다.
태왕사신기 표절 이야기 나왔을 때, 그에 대해 올라온 포스팅(송지나 어록이며, 미샤의 비교분석 등등) 다 필터링해버린 네이버였다.
거대기업의 항의에는 그렇게 바로바로 대응할 만큼 훌륭한 능력을 지닌 주제에
힘없고, 책 출간 한 번 제대로 못한 소설가 지망생에게는 뭐라고 했는고 하면.
“판권이 있어야 합니다. 책 앞표지 안에 있는 거요.”
미출간작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처리 못 한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저작권자임을 증명해야 한대요.
처음에는 그래서, 베른협약이니 뭐니 하는 것부터 법조문을 찾아서 번호를 댑니다. 소위 “협박”을 하는 거죠.
장장 10일만에 포스팅 하나 삭제해 주더군요.
그렇게 두번정도 먹혔고, 그 다음에는 윗사람 바꾸라고 해서(담당부서는 절대 안 바꿔줍니다) 항의했더니 겨우 내려주더라고요.
그 겨우 내리는 것이, 장장 1주일 이상 걸립니다.
당신들 태사기 포스팅 막을 때에는 그렇게 손이 빠르더니, 그거 URL까지 일일히 찍어 보낸 것은 그렇게 오래걸리냐.-_-+
하여간, 쉽지 않은 일이었죠.
기업들의 마인드가 그따위인 한…… 개인지나 출간되지 않은 작품의 온라인 연재는 더욱 보호받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기가막힌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어요.
제발 곱게 말할 때 글 내리라고 말했는데, 쪽지로 지랄지랄한 개쉑이 하나 있었습니다.
열받았죠. 너같은 놈은 내가 봐줄 값어치도 없다 하여,
경찰서에, 제 소설 떠간 놈의 블로그 주소와 관련 캡처들을 줄줄이 들고갔는데.
“저작권 등록이 되었거나, 책의 판권이 있어야 해요. 안 그러면 소송을 해도 이길 확률이 반반….. 도 안될 수가 있어요.”
라는 무식한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 게 어디 있어요. 글은 쓰면 그대로 저작권이 발생해요!”라고 말했는데
지금까지 그랬대요. 제가 너무너무 속상해 하니까 경찰아저씨가 그 이야기 하면서 미안하댔습니다;;;; 한국 법이 아직 그렇다고요.
copyright.or.kr 에 글을 등록할 것을 권하시더군요.
제가 황금새의 전설, 다 망해가는 출판사에 계약금 떼이고서라도 계약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 그 순간이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제게는.
그리고 다행히도, 북토피아 와키에서 이북으로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아크님과 http://arkleode.egloos.com/3506005 “여제마마”를 쓰신 Unica님 블로그에서 http://unica.egloos.com/1674055관련 포스팅을 보고 몇줄 적어 보았습니다. 참으로 망극한 세상이에요.












ㅠㅠ 그렇죠. 뭐.
이번주에 2부가 방송한다니까 봐야죠. 과연 어찌할 지요. ^_^
제 경우는 ㅠ_ㅜ.. 여분의 책도 없어서리- 제 경우는 개인지이기 때문에, 한권 내는 것이 그대로 돈이 나가는 것이거든요. ㅠ_ㅠ
게다가 삽화가님의 그림 또한 있어서 조금은 복잡해질 절차죠. 뭐- 그래도 언제인가는 해야겠죠. 그렇겠죠.
ㅠ_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도 웹 상에서 작품을 하나 연재해 볼 생각이었는데, 저런 일이 생길거라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만약에 코믹월드 같은데서 제작한 동인지 작품을 내놓았는데 누군가가 먼저 책으로 출판해서 자기 것이라고 우긴다면… 어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실물 책 외에 파일로도 등록 가능합니다. 저작권 협회라고 하는 짓 보면 또 아니꼬운 부분도 많습니다만….. 그렇게라도 권리를 지키지 않으면 또 골치아픈 일들이 있을 것 같으니까요.
한미 FTA의 결과로 처음으로 쓸만한 일이 이 저작권에 대해 환기되는…. 이것 같습니다. 뭐, 미국 역시 저작권 침해로는 만만치 않은 나라입니다만.
그래도 전 밟아줄 만큼은 밟아주고 왔고, 하고싶은말 죄다 했고 제 말을 나름대로는 어거지로라도 이해하게 했고,
무엇보다도요.
반성문 쓰게 했으니까, 어디 한번 두고 봐야지요.
훗-.
어쩐지 보고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
흐흐, 블로그에서 보고 왔습니다. 정말 통쾌하게 해 주셨던데요.
요즘은 애들의 개념도 개념이지만
학부모가 된 386세대;;; 가 더 문제예요;;; 변명만 많아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