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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썅~~ ^^*

June 13th, 2009

야, 너는 내가 너보고 그래서 댁의 블로그에 변변한 소설 한 편 없이 설정만 잔뜩 올려놓기나 하고(그나마 설정이 논리적인 것도 아님) 글쓴다는 인간이 글은 안 쓰고 모에로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에나 하악거리고 있다고 해서 잉여 덕후 새끼라고 비웃는 일 없는데

대체 댁이 왜, 내가 직장 다니면서 소설 쓰는 것 갖고 지랄하는데?

야, 직장도 없고 소설 쓴다면서 글은 안 쓰고 디비 설정만 만드는 게 탈이지, 내 글이 마음에 안 들면 안 읽고 안 사면 그만이야. 마음에 안 들면 알라딘에서 팔든가. 난 책 태우는 거 참 싫어하지만 정 마음에 안 들면 분서를 해도, 그것도 독자의 권리니까 할 수 없지. 근데 왜 내가 직장생활을 하건 말건 지랄이야?

난 내가 남의 글 분석하고 앉아있는 싸가지 없는 독자였다보니까, 논리적 모순으로 까이지 않으려면 글 쓰는데 자료가 존나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어. 그러려면 적어도, 글로 밥 벌어먹지 않아도 밥은 먹고 책은 사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1년 넘게 귀찮은 시험 준비해서 겨우 입에 풀칠할 직장 구했거든? 그러면서도 난 10년동안 계속 글 써 왔고, 황금새 10메가 넘은 것 말고도 습작만 몇 메가야. 적어도 설정만 갖고 떠드는 게 글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아.

그러니까 지랄하지 마 씹새야.

내가 내 업무시간에 글을 쓰길 했어, 뭘 했어? 난 남들 TV 보고 드라마 보고 할 때 글 써. 내가 왜 직장 다니면서 글 쓴다는 이유만으로 너같은 것한테 까여야 해?

그러는 넌, 세금은 내냐?

어머나 씨발 살다보니 글갖고 존내 못썼네 어쩌네 지랄하는 새끼는 봤어도 글도 존내 못쓰는게 부업으로 글쓴다고 지랄하는 새끼한테는 참 답도 안나오네. 하긴, 그러는 애들일수록 작가의 고뇌네 세상이 날 안 알아주네 하고 술담배는 해댈테니, 간접세는 열심히 내고 있겠군. 교육세 보태줘서 고마워. 댁이 피우고 마시는 술담배에서 들어오는 교육세로, 낮에는 열심히 지루한 직장 일을 성실하게 계속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으니까 말이야.

결론 : 내 책에 불만이면 글을 까. 남이 직장을 다니건 신도림에서 물구나무를 서건 상관하지 말고.

ps) 이 글 보면 반말 깐다고 지랄할거지? 너나 남의 글도 아닌 남의 직장 문제 까면서 반말 붙이면서 설마 그렇게까지 지랄할 것 같진 않지만. 말해두는데 나 80년생이야. 오프에서 만나면 누나라고 불러야 할 걸? 본가에 가면 너만한 동생이 둘이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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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군 Uncategorized

  1. June 13th, 2009 at 21:07 | #1

    아니, 이건 무슨;
    뭔 일이라도 있으신지?;

  2. June 13th, 2009 at 21:12 | #2

    아아. “직장 다니면서 부업이라고 글이나 쓸 거면 글이나 잘 쓰거나 직장을 그만두거나” 하는 놈이 하나 있어서 :-) 그놈 블로그를 찾아 들어가 봤지요. 다른 분들도 직장 다니면서 글 쓰면 까이나요? -_-+ 네임드도 아닌데 이런 일로 까이니 화딱지가 화라락.
    대략 제 블로그 보고 있겠거니 싶어서 썼는데, 어디, 가슴에 좀 찔릴지 두고 봐야죠. ^^;;;;

  3. 서야링
    June 13th, 2009 at 21:42 | #3

    그런 바보는 죽어도 고쳐지지 않으니 무시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글을 쓴 본인은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되게 궁금하네요.
    본인은 직장 안 다니고 글 열심히 써서 득도(?)라도 한걸까요.
    해명님 글은 충분히 멋진 글이니까 자신감을 가지세요~!

  4. 옆구리
    June 14th, 2009 at 00:55 | #4

    뭡니까? 아마추어같이.
    독자가 좀 씹을 수도 있고 찌질거릴 수도 있지 그거 하나하나 반응하고.
    그리고 아직 데뷔 안 한 사람이 그런 소리 할 수도 있지.

    적당히 해 둬요. 진짜.
    공무원은 투잡 안된데매. 그런데 투잡 뛰고 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5. whitelancer
    June 14th, 2009 at 02:33 | #5

    하아. 자기 얼굴에 똥칠하는 바보가 있군요.=_=… 정말 부끄럽지 않은건가;;;

  6. 서야링
    June 14th, 2009 at 02:49 | #6

    @옆구리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엔 옆구리님은 지금 이 이야기의 본질을 잘못 보고 계신듯 합니다. 3자가 끼어드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해명님이 이런 반응을 보이시는 건 ‘책을 읽은 독자가 본인 글 내지는 설정을 깐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직장 다니면서 글을 쓸거면 아주 잘 쓰던지, 직장을 때려쳐라’인데 이건 진짜 직장 다니면서 글 쓰시는 분들 열받는 소리입니다.

    직장이 있으면서 소설 쓰는 것은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그것을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는겁니다. 글을 못 쓴다고 비판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받아들이겠지만 자신이 하는 것을 가지고 간섭 받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것은 해명님 뿐 아니라 모든 ‘글을 쓰면서 직장에 다니는 분들’께 시비거는 말입니다. 독자라고 보기엔 폭이 좀 넓지 않을까요. 해명님은 자신의 예를 드신 것 뿐 그가 진짜 이 곳을 대상으로 했다고 확신할 수 없으니 옆구리님의 말씀은 틀리다고 봅니다. 논점이 어긋난 것 같네요.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는게 어떨까요.

  7. 옆구리
    June 14th, 2009 at 11:06 | #7

    핥고들 앉았네.
    그렇게 핥고 빨고 하면 글을 더 잘 쓴대?

    그리고 글도 까일 만 하니까 까는 거지. 월하의 동사무소 그거 서코 부코에 나오는 만화보다도 못한 거 그런게 출판이 되니까 까는 건데
    나라면 그런 글 쓰느니 알바하러 들어가겠구만

  8. June 14th, 2009 at 12:43 | #8

    @옆구리
    옆구리님… 남의 블로그에 와서 핥고 있네 어쩌네 그건 아닌것 같아요.
    저도 해명님 블로그 첨 와보고 이런 글 남겨서 참…;; 거시기 한데..;; 님 글 좀 심한 것 같네요. 예의를 지키며 글을 쓰세요.

  9. June 14th, 2009 at 12:46 | #9

    그리고 각자의 성향이란 게 있는 거예요. 님이 싫은 이야기 일지라도 남은 좋은 이야기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런 다양한 취향을 무시하고 내가 싫으니깐 넌 글 쓸 자격 없어.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건 아니라 생각하고요. 님은 싫어도 그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출판도 되고 하는 거지요. 또 뭐가 아닌 것 같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야지 무턱대고 비판하는 건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10. June 14th, 2009 at 12:50 | #10

    지나가다 :그리고 각자의 성향이란 게 있는 거예요. 님이 싫은 이야기 일지라도 남은 좋은 이야기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런 다양한 취향을 무시하고 내가 싫으니깐 넌 글 쓸 자격 없어.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건 아니라 생각하고요. 님은 싫어도 그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출판도 되고 하는 거지요. 또 뭐가 아닌 것 같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야지 무턱대고 비판하는 건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해명님은 그냥 그런 거 신경쓰시지 마시고, 글 쓰시는게 좋으시면 계속 자기 스타일대로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요.

    어떤 사람은 내 이야기를 싫어해도 어떤 사람은 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깐, 자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그런 비판이나 이야기 무시하고 글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어떤 비판은 받으셔야 하고 고쳐져야 할 것이 뭔지 생각하고 개선하시면 더 좋고요. 이건 해명님이 알아서 하시겠지만요.

  11. 풉;
    June 14th, 2009 at 21:19 | #11

    이건 뭐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네.

    직장 다니면서 글을 잘 쓰면 ‘직장 다니면서 그렇게 잘 쓰다니 우왕 님 대단해염 역시 밥벌이를 떠나서 자료조사하고 책 사보는데 월급을 쓰며 성실하게 글까지 쓰면 글케 되는군염!!’ 하고 우러러보는 이가 생길 것이고, 직장 다니는 중에 못쓰는 글을 부업이랍시고 출판하는데(그래서 그게 출판사 창고에 쌓여있다고 자학개그인지 이상한 자뻑인지 구분이 안 가는 언행을 평소에 해가면서) 자기는 대단하신 작가님이 될 것이라고 확언하고 앉았으면 이렇게 되는거 아님? 직장 다니면서 글쓰는게 까일 일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일단 잘 쓰면 칭송하는 이는 있을지언정 까는 놈은 없습니다. oK?

    뭐 여기서 해명씨와 잘 지내고 싶은 사람은 ‘아니 뭐 그런 무례하고 막되먹은 놈이 있단 말이오? 님 글은 원래 짱이고 직장 다니면서 글쓰는 열정은 칭찬받아 마땅하며 월급으로 안정되게 자료책 사보겠다는 판단은 합리적이고 멋있으며 성실은 재능을 넘어 작가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것이오. 님 참 훌륭하오.’ 하고 핥아주면 됩니다. 립서비스에 돈 드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인 충고나 입바른 말은 듣기싫은 사람한테는 괴롭기만 한데다가 해명씨라는 사람은 자기만 똑똑하고 옳은 인간이니 지가 괴로운 소리 들으면 뭔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보고 자시고 없이 품위고 뭐고 던져두고 막 물어뜯잖아 이 포스팅처럼 ㅋㅋ 그냥 인터넷에서 오며가며 보는 남 일인데 그 인생 작가의 꿈을 이루건 말건 나랑 상관없고, 그러니 걍 오냐오냐 괜찮다 다 괜찮다 해주면 서로 좋고 좋은게 좋은거 ㅎㅎㅎ

  12. June 14th, 2009 at 21:32 | #12

    @풉;
    제 글 까는 사람 갖고 뭐라고 한 적 있나요? 직장 다니는 것을 갖고 까는 놈이 있으니 기가 차서 그러는 것이죠. :-)

    그리고 재고가 잔뜩은 불행하지만 사실인데 어떻게 하나요. :-) 저도 재쇄좀 찍어봤으면 좋겠습니다.

  13. June 14th, 2009 at 21:33 | #13

    @지나가다
    으음.. 뭐, 글갖고 뭐라고 하는 분은 많이 봤고, 그런 것에는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신경 안 쓰는데, 제가 직장을 다니건 뭘 배우건 뭘 하건, 그런 것에 그러는 케이스는 참 뭐랄까. 견적이 안 나와서 말입니다. ^^ 그나저나 타로 배우고 돌아와 보니 시끄러워져 있네요 ^^;;;;

  14. June 14th, 2009 at 21:35 | #14

    @옆구리
    우왓, 갑자기 칭찬해드리고 싶어졌어요.
    …….대충 IP나 뭐나 보기로 당사자 본인이신 것 같은데. (아니면 할 수 없지만) 바로 와서 글 남기고. ^^
    본인이시라면 사나이로 인정해 드리죠. :-) 아, 농담 아니에요.

    그건 그렇고.
    공무원이 부업해도 되는 것이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저술과 강연.
    직장에 나름 보고하고 책 쓰는 것이랍니다. ^^;; 물론 소득신고 제대로 하고 있고요.

  15. June 16th, 2009 at 16:38 | #15

    해명님 정말 속상하실 듯…
    저는 이해가 안 가는게, 왜 ‘직장생활을 하며 글을 쓰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건가요?
    그러면 다른 일은 모두 버리고서 ‘글’에만 매달리는게 바른 길인가요?
    ‘내 인생에 다른 건 필요 없어, 난 글에만 매달릴거야.’같은 사고방식?
    물론 성공하면 ‘오오~ 그렇구나, 정말 멋지다.’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죠. 그리고 설사 성공한다고 한들, 그 주위 사람들이 감수해야 했던 문제(특히 경제적인 문제)들을 생각하면 오로지 한 길만을 추구하는 게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해명님은 자신이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 양자를 모두 추구하고 있는거고, 거기서 성과를 얻어내고 있는 것인데 왜 그게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나요?
    그리고 해명님 글이 출판되고 있고, 그를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는 것 자체는 분명 해명님의 글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게 부코 서코의 글보다 못하다는 건 개인의 평가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게 전체의 평가인냥 주장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보여지네요.

  16. June 16th, 2009 at 16:47 | #16

    사실은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근데, 사실은 모처에서 알게 되었던 분들과 채팅하다가도
    “당신은 직장 다니지! 글에 전심전력을 기울이지 않지!” 하는 식의 비난은 종종 듣게 되더군요.
    (심지어는 현재 출판작가이신 모 님께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가끔은 정말 속이 상한답니다. 저는 부모님께 신세지고 싶지 않고, 앞으로 결혼할 남자에게 신세지고 싶지 않고, 먹고살자고 원하지 않는 글을 쓰고싶지도 않아요.
    그러려면 당연히, 돈이 필요하죠. 사람이 독립한다는 것은 자기 입에 풀칠할 돈을 벌 수 있다는 말과도 같으니까.
    근데 왜 이런 말을 듣게 되는 것인지.

    …….그냥 투잡을 뛰는 사람이 꼴보기 싫으면 아예 영도본좌한테 가서 과수원 하지 말고 글이나 쓰라고 하시던가. 왜 저같은 듣보잡한테 그러시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과수원은 되고 공무원은 안된답니까? 으흑…….

  17. Lisa
    June 17th, 2009 at 10:53 | #17

    …적었는데 날아가버렸습니다아 o<-< 여튼 뒤늦게 봤습니다만, 아마추어라도 회사다니며 글줄 끄적이는 저로서는 꽤 울컥 할 수 밖에 없네요. 생활 책임져 줄 것도 아니면서.

    가타부타 다 줄이고 결국 창작자라는 것은 결과물로 쇼부치는 직종(?)인데 ‘다른 직업을 가지지 않고 글에 전심전력’을 기울이시는 그 분들은 해명님보다 훌륭한 글을 쓰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철학이라면 그 철학을 남에게 강요할 만큼 자신에게 자신이 있는 것이겠지요. 꼭 한번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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