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시험감독 복도요원으로 들어가는 길에 챙겨간 책입니다.

집단면접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입실시간과 퇴실시간이 정해져 있는 관계로, 복도요원은 입퇴실시간에만 바쁘고 시험시간에는 한가하죠. 두꺼운 노트를 갖고 가서, 필요한 키워드들을 잔뜩 적어왔습니다.

솔직히 문학 종류는, 많이 읽지 않습니다. 고전은 여전히 읽고 있지만, 최근작들은 잘 읽지 않는 편이에요. 이렇게, 놓고 적을 게 많은 책을 자주 보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있겠지만, 글을 쓰다 보니 자료로서의 글읽기를 많이 하게 되는 기분이 드네요. 어쨌건 법의학의 역사와 더불어, 사람 피와 동물 피를 구분하는 침강소 실험이 언제 어떤 사건에서 실용화되었는지, 명탐정 코난 등에서도 나오는 인슐린으로 사람잡는 이야기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일어나고(여기까지는 다들 압니다.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며 사망에 이르게 되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유지를 위해 간이 혈류로 당을 내보냄에 따라 정작 심혈관계의 혈액에는 혈당치가 높게 나타난다든지. 뭐 그런 것들이, 실제 사건들을 기반으로 볼만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흥미로운 사건이나 살해방식/수사방식에 대한 일종의 메타인덱스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이런 책에서 흥미로운 것을 보고, 다시 검색해서 연관된 책을 보면 되니까요. :-) CSI 같은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 보셔도 엄청나게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생물, 화학 쪽 관심 많았더래서, 이런 책들 좋아하거든요. 추리소설 쓸 것은 아닙니다만. ^^